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관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이후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팀이 부진할 때도 번뜩이는 존재감을 선보였다.
특히, 감독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건재했고 토트넘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지난 시즌도 이어졌다.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출전하면서 득점력을 뽐냈다.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은 측면 공격 자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 후 계속 유지 중인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측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호날두와 비슷한 길을 걷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극찬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선수와 감독 모두 경험했던 팀 셔우드는 “손흥민은 다시 태어난 것 같다. 계속해서 이러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 역시 “나에게 손흥민은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세계적 수준의 선수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 10-10을 달성하게 되면서 통산 3회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드록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10득점, 10도움을 통산 세 번째로 달성하면서 토트넘의 역사도 새로 작성했다.
EPL 출범 후 토트넘 소속으로 10-10을 3번 이상 달성한 선수는 없다. 동료였던 해리 케인도 1회에 불과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도 유효하다. 개막전은 침묵했지만,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활약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7번을 착용하고 활약한 9명의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은 손흥민을 필두로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아론 레넌, 대런 앤더튼, 리카르도 비야, 글렌 호들, 크리스 워들, 테리 메드윈, 테리 다이슨이 이름을 올렸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386억)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적응기가 필요했지만,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이며, 여러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푸스카스상과 EPL 득점왕이 대표적이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토트넘 7번을 착용하고 매 경기 헌신했다. 세계적인 클럽이 원했음에도 말이다. 유일하게 없는 건 우승이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이라는 옵션이 있어 동행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손흥민이 레전드이기에 토트넘이 확실한 대우를 통해 붙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후 손흥민과의 상황을 지켜본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이다.
토트넘의 팬들은 우려가 가득하다. 손흥민이 계약 만료 후 떠난다면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남다른 충성심을 보였고 주장 임무를 수행했다. 팀 내 영향력과 인기를 고려했을 때 0원으로 내준다면 격분이 일어날 것이다”고 언급했다.
다른 토트넘 팬 사이트 ‘홋스퍼 HQ’ 역시 “손흥민은 주장으로 결과를 냈다. 나이가 적지는 않지만, 앞으로 2~3년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 베테랑이자 중요한 골잡이다. 체력적인 문제, 부상도 없다. 계속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확실한 계약으로 레전드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출신으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앨런 허튼이 손흥민과의 재계약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허튼은 “손흥민이 계약이 만료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토트넘이 계약서에 보호장치를 넣은 것일 수도 있다. 결국 계약 연장 옵션을 선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손흥민은 큰 존재다. 스트라이커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여전히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이 주장의 계약이 만료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을 향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다.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손흥민은 알 이티하드가 작년 여름 당시 6,000만 유로(약 940억)와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의 조건으로 4년 계약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배제했고 EPL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갈 준비가 안 됐다. EPL이 좋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돈보다는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다”며 이적설을 부인한 바 있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러브콜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 9일 “다수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손흥민의 영입을 계획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기꺼이 거대한 제안을 건넬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대의 의견도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것이다.
토트넘의 전담 기자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렉스디어 골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30대이지만, 여전히 훌륭한 선수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1년 추가 연장 옵션이 있다. 양측이 원한다면 재계약은 반드시 성사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손흥민 붙잡기에 대해 리버풀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되는 중이다.
모하메드 살라는 명불허전 EPL 레전드다. 352경기에서 214골 9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리버풀의 적지 않은 우승을 견인했다.
살라는 어느덧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연장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꺼내기도 했다.
살라를 향해 군침을 흘리는 클럽은 많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오일 머니를 앞세워 영입에 총력전을 펼치는 분위기다.
살라를 놓칠 위기에 놓인 리버풀은 급해졌고 붙잡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살라는 리버풀의 새 감독 체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몇 주 안에 재계약 협상이 시작될 것이다.
리버풀과 살라의 상황을 토트넘이 힌트를 얻을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중이다.